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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에 대하여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내 나이가 스스로도 적응이 안될때가 있다. 언젠가 장난처럼 친구가 "야,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우린 더이상 십대가 아니야"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나의 10대 그리고 20대... 그동안 난 얼마나 성장했고 얼마나 정신적으로 단단해졌을까.. 사람의 나이를 일직선으로 놓아두고 만약 내가 90살까지 살수 있다면 난 이제 삼분의 일지점에 와있는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젊음과 늙음이 있는데 삼분의 일지점에서 젊음이 끝났다면 우리네 가장 활발했던 순간은 얼마나 덧없이 짧은 시기인가.. 내가 십대때보다 이십때보다 더 성숙해졌다면 그것은 살아온 연륜과 경험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사람은 삼십대가 되어도 처음겪는 일에는 당황하고 실패해가며 깨닫는것이라고... 그것은 젊..

(소)통하기 2014.09.21

선미 - 보름달

The First collaboration of JYP and Brave Sound Here we comes 선미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eh OK It's time to Leggo 지금 당장 아무 말도 필요 없어 그대와 나의 눈빛이 말해주는걸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필요 없어 촉촉이 젖은 내 입술에 살며시 다가와 입 맞춰줘 사랑한단 뻔한 그 한 마디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오늘 밤 왜 이리 심장은 빨리 뛰는지 자 이제 시간이 됐어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날 보러와요 이 밤이 가기 전에 해 뜨기 전에 서둘러줘요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사랑을 줘요 이 밤이 가기 전에 해 뜨기 전에 날 보러 와요 eh eh eh eh eh eh eh eh eh..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월요일엔 아마 바쁘지 않을까 화요일도 성급해 보이지 안 그래 수요일은 뭔가 어정쩡한 느낌 목요일은 그냥 내가 왠지 싫어 우~ 이번 주 금요일 우~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 주말까지 기다리긴 힘들어 시간아 달려라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 (mind control) 일분 일초가 달콤해 이 남자 도대체 뭐야 사랑에 빠지지 않곤 못 배기겠어 온 종일 내 맘은 저기 시계바늘 위에 올라타 한 칸씩 그대에게 더 가까이 우~ 이번 주 금요일 우~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 딱히 보고 싶은 영화는 없지만 딱히 먹고 싶은 메뉴는 없지만 주말까지 기다리긴 힘들어 시간아 달려라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 (mind control) 일분 일초가 달콤해 이 남자 도대체 뭐야 사랑에 빠지지 않곤 못 배기겠어 온 종일 내 맘은 저기 시계바늘 ..

AOA - 짧은치마

Hey HeyHey AOA Hey HeyHey Brave Sound (Drop it)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는 예전 같지가 않은 걸 난 아직도 쓸만한데 너는 왜 날 헌 신 짝 보듯이 해 Hey 너무이뻐 보여 내가 뭐를 입던지 너무 섹시해 보여 굳이 노출 안 해도 아찔한 나의 하이힐 새까만 스타킹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걸 (말리지마) 짧은 치마를 입고 내가 길을 걸으면 모두 나를 쳐다봐 짧은 치마를 입고 근데 왜 하필 너만 날 몰라주는데 당당한 여잔데 왜 나를 힘들게 해 넌 나만 무시해 어디로 튈지 몰라 나 시간 내 nail 받고 머릴 바꿔봐도 새 구두 신고 괜히 짧은 치말 입어 봐도 넌 몰라봐 왜 무덤덤해 왜 딴 늑대들이 날 물어가기 전에 그만 정신 차려 boy 너무이뻐 보여 내가 뭐를 입던지 너무 ..

박지윤 - 미스터리

Hey 미스터리 나의 즐겨찾기 이미 네 time-line 속 모든 얘긴 외울 만큼 익숙해 딱 좋은 몸매 운동을 좋아해 알 듯 말 듯 묘한 눈매 그 속이 참 궁금해 어떻게 시작해볼까? 실수인 척 문자 해볼까? 꿈에서처럼 너에게 전화가 온다면 갈게 말해 너 지금 어딘데 혹시 거기 옆에 누구있니 괜히 딴 데 한눈팔지 말고 그대로 멈.춰.라. Hey 미스테리 난 매일 꿈꾸지 깨어나기 싫을 만큼 짜릿한 상상인 걸 어질어질해 미칠 것만 같아 너의 존재만으로도 왠지 나는 흥분돼 어떻게 시작해볼까? 실수인 척 문자 보낼까? 꿈에서처럼 너에게 전화가 온다면 갈게 말해 너 지금 어딘데 혹시 거기 옆에 누구 있니 괜히 딴 데 한눈팔지 말고 그대로 멈.춰.라. Stop 헤이 미스터리 San E yeah dats me Clas..

실패에 관하여

나도 이제 살아온 나날을 뒤돌아볼수 있는 굴곡진 나이가 된듯하다. 힘으로, 깡으로 버텨왔던 이십대가 사회와의 사투였다면 조금은 차분해진 삼십대는 과거의 경험을 유추해 모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선택의 폭을 좁힐수 있는 나이때라는것을 실감한다. 그 누가 눈물 뚝뚝 흘려가며 과거를 반성케했던 경험하나 없을까. 그 경험이 실패라 할지라도 비싼 시간 들여서 인생수업 받은걸로 치자라고 한다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인 걸까? 실패에 관하여... 나의 이십대는 그리 화려하지도 그리 활기차지도 않았다. 그 당시 나는, 사는게 지루하고 도전해야 하는 일은 많고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결과를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겨우 깨우쳤던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볼품없는 오리새끼이지만 몇날 밤을 잠못들게 했던 과거의 실패가 지금의..

(소)통하기 2013.10.09

생각이 많은 밤이다.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희뽀얀 작성창에서..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난 여전히 여유롭고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무엇을 적어야할까.. 최근에 있었던일? 각각에 벌어지는 생각의 넝마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고 살고있다. 요즘들어선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난 언제까지 일을 하게될까. 결혼은 언제하나 만나는 남자도 없으면서 벌써부터 생각은 저멀리 나아가있다. 2013년의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다. 창가를 두드리는 여행자처럼 굵은 빗줄기가 내 맘을 두드리면 홀로 초원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처럼 나는 들뜨고 기쁘고 소소한 행복감이 맘속에 차여온다. 무엇이 중요할까. 한번 사는 이 인생에서 나에게 딱 맞는 키워드는 뭘까. 진실되고 꾸밈없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 조금더 욕심..

오랜만에

어느새 오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새 돌아보면 한달이 지나있고 어둑해져서 시간을 보면 저녁이 되어있고... 나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잘 흘러가고 있는걸까... 어느순간에는 모든것에 자신이 없어지고 한없이 작아만 질때가 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걷고 또 걷는데 모르겠다. 지금 난 제대로 가고있는것인지... 현재를 쌓으며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면 나의 선택들이 행복하게 도래할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웃는일 많고 소소하게 행복할 그날을 위해...

왕의남자

7년전 영화관에서 13번을 본 영화이다. 그때 틈만나면 둘째언니가 왕의남자를 보러가자고 했었는데 난 매번 좋다고 응하곤 했다. 두달 사이에 영화관에서 13번을 본듯하다. 나중에는 대사가 저절로 외워질 정도로..^^ 사실 난 영화를 처음봤을때 장생과 공길과의 인연을 많이 생각했던듯 하다.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두사람은 마치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줄곧 영화를 보면서도 공길의 연산에 대한 감정이 어떤것인지를 몰라 갸우뚱하기도 했다. 연산은 신하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 연산군 또한 자신의 어머니를 폐위시킨 사람들에게 깊은 원한이 있다. 누구도 그를 다독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곁에 남아주는 녹수만이 있을뿐이다. 그런 그에게 공길은 새로운 사랑이였다고..

원치 않는 환경속에서

가끔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어지간한 일에도 잘 놀라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한가지 정도는 큰 사건정도 일어나기도 한다. 나에게도 살면서 여러가지 자잘한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으며 흔히 멘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직면하게 될 사실은 나에게는 조금 큰 팩트 인듯하다. 어떠한 자세로 이 썰물을 대면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썰물... 언젠가는 빠져나갈 물. 그 시간까지 나는 어떠한 생각들을 하며 버텨내야 하는지 나에겐 너무 어렵고 큰 파도이다. 하지만 어쩌면 답은 쉽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소신있게 나답게 사는것. 이해할수 없는 나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도 내가 자립할수 있는것은 나를 믿는 수밖에 없다. 자신을 믿고 기꺼이 지나갈 시간속에 몸을 던지는것..

석모도 보문사에 다녀오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몇년만인데 어제 만난 기분 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강화도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계속되는 수다.. 이런저런 이야기.. 외포리 선척장에 도착했다. 배차 시간이 급박해서 차마 새우깡을 사지 못했다. 과자를 내미는 사람들을 향해 모여드는 갈매기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외포리는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3~4시경 햇살을 바로하고 찍은 바닷가의 풍경 보문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햇살이 아름답게 나무그늘에 져 한 컷 찍어봤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올라가기 전 걱정을 한 아름했다 ㅋㅋ 보문사로 올라가는 전경. 바다가 눈앞에 확 틔여있어 시원하고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고... 올라가는데 땀은 나지 않았지만 이 기분좋은 광경에 넋을 잃었었다. 세가지 소원을 빌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부처님..

Zoon in 다가감 2013.02.03

다음생에는..

하늘에 신이 있다면- 다음생에는... 우리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그래서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게 해주세요. 평생 돈에 쪼달리지 않게 여유있고 우아하게 키워서 좋은 남자에게 시집보낼래요. 들어주세요.. 우리 엄마 눈에 눈물나지 않게 내 배에 10개월간 두고 똑같이 그 행복감 느끼고 싶어요. 태어나서는 모자르지 않게 항상 부족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행복함과 믿음과 세상에 대한 신뢰가 가득한 아이로 태어나게 할거에요. 우리엄마의 어머니... 다음 생에는 꼭 그런 삶을 주세요...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 핸드폰 번호를 바꾸러 나가려고 우산을 쓰고 나갔다. 겨울에 비... 오랜만인것 같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다. 추운날씨는...으~ 느무느무 추워 ㅠㅠ 생각해논 끝자리 번호가 있었는데 이미 그 번호는 남는것이 없다고 했다. 어쩔수 없이 음력 생일을 말했다. 번호가 있었다. 다행... ㅎㅎㅎㅎ 번호를 바꾸니 뭔가 후련하다. 그때 골든번호여서 어렵게 구했었는데 골든번호라고 좋은점도 딱히 모르겠고 오히려 스팸이나 대출전화나 왕창 오는것 같아서... 이 번호는 누구도 쓰지 않았던 번호라고 한다. 좋다. 내가 처음...♥ 오는길에 김밥을 샀다. 며칠전부터 먹고싶어서.. 헤헤 번호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다 좋고 잘됐음 좋겠다. 오는 비 만큼 세상도 깨끗하게 씻기기를...

프라이머리 - 씨스루

Party time 아는 사람 없네 지루해 앉아있기만 해 바텐더 뭘 마셔야 해 그래 그걸로 줘 cause it's red 음악 바꼈네 up tempo 그래도 난 여전해 down tempo 아 술은 안마셔 그냥 색깔이 맘에 들어 골랐어 그때 널 봤어 빨간 스커트 빨간 립스틱 that's a point 넌 저기 서서 떠들고 있는 멍청한 여자들과는 달라 I see through u 넌 보일 듯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 쳐다만 봤네 I see through U See through U I see through U See through U 요즘엔 되는 일 하나 없네 내일도 일하러 가야돼 바텐더 한잔 독하게 줘봐 여기 크레딧카드 줄게 친구들에게 한잔씩 쫙 돌려줘봐 헤이 헤이 앗 한도초과 그냥 춤 좀 땡기다가 집..

프라이머리 - 물음표

전화를 할까 말까 문자로 할까 아 시간이 너무 늦었나 그녀는 벌써 잘까 오늘따라 밤이 너무 길어 문자를 썼다 고쳤다 하다가 지워 아쉬워 방금 보낸 문자가 답장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너무 길어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워서 약속도 없는 밤거리로 나왔어 뻥 터졌어 호르몬 두근거려 사춘기 중학생처럼 오예 내 맘에 빨간 불이 켜졌어 널 생각하면 이성은 꼼짝 못하고 얼어 제대로 털렸어 나 딱 걸렸어 나 넌 진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벌렸어 난 브레이크가 고장 난 8톤 트럭 못 멈춰 이미 시동 걸렸어 난 넌 웃을 때 (웃을 때) 콧구멍이 커져 그건 위험해 (위험해) 니 앞에 서면 괜히 수줍게 어물쩡대 그러고 보면 내가 어떻게 해 너는 왜, 항상 무표정 넌 대체 뭘 하는 여자길래 도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물음표..

가사가 좋은곡 - DJ Soulscape의 Jasmine(Vocal by 청안)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봄의 끝에 앉아서 하늘을 노래하는 아이 한 모퉁이에 멈춰 그림자를 바라보다 문득 손바닥 사이에 있는 듯한 나의 온기 우린 상냥한 말에 익숙하진 않았지 게으른 농담으로 꿈을 꾸던 나날들 헤어짐은 언제나 짙은 추억들의 시작 걷는 발자국 만큼 나는 변하고 있을까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시간이란 건 깊은 슬픔을 조각 내 우스운 기억들로 내 마음을 채우네 머리위로 날아간 풍선을 찾아 가듯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은 너의 그림자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