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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 미스터리

Hey 미스터리 나의 즐겨찾기 이미 네 time-line 속 모든 얘긴 외울 만큼 익숙해 딱 좋은 몸매 운동을 좋아해 알 듯 말 듯 묘한 눈매 그 속이 참 궁금해 어떻게 시작해볼까? 실수인 척 문자 해볼까? 꿈에서처럼 너에게 전화가 온다면 갈게 말해 너 지금 어딘데 혹시 거기 옆에 누구있니 괜히 딴 데 한눈팔지 말고 그대로 멈.춰.라. Hey 미스테리 난 매일 꿈꾸지 깨어나기 싫을 만큼 짜릿한 상상인 걸 어질어질해 미칠 것만 같아 너의 존재만으로도 왠지 나는 흥분돼 어떻게 시작해볼까? 실수인 척 문자 보낼까? 꿈에서처럼 너에게 전화가 온다면 갈게 말해 너 지금 어딘데 혹시 거기 옆에 누구 있니 괜히 딴 데 한눈팔지 말고 그대로 멈.춰.라. Stop 헤이 미스터리 San E yeah dats me Clas..

실패에 관하여

나도 이제 살아온 나날을 뒤돌아볼수 있는 굴곡진 나이가 된듯하다. 힘으로, 깡으로 버텨왔던 이십대가 사회와의 사투였다면 조금은 차분해진 삼십대는 과거의 경험을 유추해 모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선택의 폭을 좁힐수 있는 나이때라는것을 실감한다. 그 누가 눈물 뚝뚝 흘려가며 과거를 반성케했던 경험하나 없을까. 그 경험이 실패라 할지라도 비싼 시간 들여서 인생수업 받은걸로 치자라고 한다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인 걸까? 실패에 관하여... 나의 이십대는 그리 화려하지도 그리 활기차지도 않았다. 그 당시 나는, 사는게 지루하고 도전해야 하는 일은 많고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결과를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겨우 깨우쳤던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볼품없는 오리새끼이지만 몇날 밤을 잠못들게 했던 과거의 실패가 지금의..

(소)통하기 2013.10.09

생각이 많은 밤이다.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희뽀얀 작성창에서..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난 여전히 여유롭고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무엇을 적어야할까.. 최근에 있었던일? 각각에 벌어지는 생각의 넝마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고 살고있다. 요즘들어선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난 언제까지 일을 하게될까. 결혼은 언제하나 만나는 남자도 없으면서 벌써부터 생각은 저멀리 나아가있다. 2013년의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다. 창가를 두드리는 여행자처럼 굵은 빗줄기가 내 맘을 두드리면 홀로 초원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처럼 나는 들뜨고 기쁘고 소소한 행복감이 맘속에 차여온다. 무엇이 중요할까. 한번 사는 이 인생에서 나에게 딱 맞는 키워드는 뭘까. 진실되고 꾸밈없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 조금더 욕심..

오랜만에

어느새 오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새 돌아보면 한달이 지나있고 어둑해져서 시간을 보면 저녁이 되어있고... 나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잘 흘러가고 있는걸까... 어느순간에는 모든것에 자신이 없어지고 한없이 작아만 질때가 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걷고 또 걷는데 모르겠다. 지금 난 제대로 가고있는것인지... 현재를 쌓으며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면 나의 선택들이 행복하게 도래할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웃는일 많고 소소하게 행복할 그날을 위해...

왕의남자

7년전 영화관에서 13번을 본 영화이다. 그때 틈만나면 둘째언니가 왕의남자를 보러가자고 했었는데 난 매번 좋다고 응하곤 했다. 두달 사이에 영화관에서 13번을 본듯하다. 나중에는 대사가 저절로 외워질 정도로..^^ 사실 난 영화를 처음봤을때 장생과 공길과의 인연을 많이 생각했던듯 하다.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두사람은 마치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줄곧 영화를 보면서도 공길의 연산에 대한 감정이 어떤것인지를 몰라 갸우뚱하기도 했다. 연산은 신하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 연산군 또한 자신의 어머니를 폐위시킨 사람들에게 깊은 원한이 있다. 누구도 그를 다독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곁에 남아주는 녹수만이 있을뿐이다. 그런 그에게 공길은 새로운 사랑이였다고..

원치 않는 환경속에서

가끔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어지간한 일에도 잘 놀라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한가지 정도는 큰 사건정도 일어나기도 한다. 나에게도 살면서 여러가지 자잘한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으며 흔히 멘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직면하게 될 사실은 나에게는 조금 큰 팩트 인듯하다. 어떠한 자세로 이 썰물을 대면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썰물... 언젠가는 빠져나갈 물. 그 시간까지 나는 어떠한 생각들을 하며 버텨내야 하는지 나에겐 너무 어렵고 큰 파도이다. 하지만 어쩌면 답은 쉽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소신있게 나답게 사는것. 이해할수 없는 나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도 내가 자립할수 있는것은 나를 믿는 수밖에 없다. 자신을 믿고 기꺼이 지나갈 시간속에 몸을 던지는것..

석모도 보문사에 다녀오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몇년만인데 어제 만난 기분 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강화도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계속되는 수다.. 이런저런 이야기.. 외포리 선척장에 도착했다. 배차 시간이 급박해서 차마 새우깡을 사지 못했다. 과자를 내미는 사람들을 향해 모여드는 갈매기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외포리는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3~4시경 햇살을 바로하고 찍은 바닷가의 풍경 보문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햇살이 아름답게 나무그늘에 져 한 컷 찍어봤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올라가기 전 걱정을 한 아름했다 ㅋㅋ 보문사로 올라가는 전경. 바다가 눈앞에 확 틔여있어 시원하고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고... 올라가는데 땀은 나지 않았지만 이 기분좋은 광경에 넋을 잃었었다. 세가지 소원을 빌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부처님..

Zoon in 다가감 2013.02.03

다음생에는..

하늘에 신이 있다면- 다음생에는... 우리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그래서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게 해주세요. 평생 돈에 쪼달리지 않게 여유있고 우아하게 키워서 좋은 남자에게 시집보낼래요. 들어주세요.. 우리 엄마 눈에 눈물나지 않게 내 배에 10개월간 두고 똑같이 그 행복감 느끼고 싶어요. 태어나서는 모자르지 않게 항상 부족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행복함과 믿음과 세상에 대한 신뢰가 가득한 아이로 태어나게 할거에요. 우리엄마의 어머니... 다음 생에는 꼭 그런 삶을 주세요...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 핸드폰 번호를 바꾸러 나가려고 우산을 쓰고 나갔다. 겨울에 비... 오랜만인것 같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다. 추운날씨는...으~ 느무느무 추워 ㅠㅠ 생각해논 끝자리 번호가 있었는데 이미 그 번호는 남는것이 없다고 했다. 어쩔수 없이 음력 생일을 말했다. 번호가 있었다. 다행... ㅎㅎㅎㅎ 번호를 바꾸니 뭔가 후련하다. 그때 골든번호여서 어렵게 구했었는데 골든번호라고 좋은점도 딱히 모르겠고 오히려 스팸이나 대출전화나 왕창 오는것 같아서... 이 번호는 누구도 쓰지 않았던 번호라고 한다. 좋다. 내가 처음...♥ 오는길에 김밥을 샀다. 며칠전부터 먹고싶어서.. 헤헤 번호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다 좋고 잘됐음 좋겠다. 오는 비 만큼 세상도 깨끗하게 씻기기를...

프라이머리 - 씨스루

Party time 아는 사람 없네 지루해 앉아있기만 해 바텐더 뭘 마셔야 해 그래 그걸로 줘 cause it's red 음악 바꼈네 up tempo 그래도 난 여전해 down tempo 아 술은 안마셔 그냥 색깔이 맘에 들어 골랐어 그때 널 봤어 빨간 스커트 빨간 립스틱 that's a point 넌 저기 서서 떠들고 있는 멍청한 여자들과는 달라 I see through u 넌 보일 듯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 쳐다만 봤네 I see through U See through U I see through U See through U 요즘엔 되는 일 하나 없네 내일도 일하러 가야돼 바텐더 한잔 독하게 줘봐 여기 크레딧카드 줄게 친구들에게 한잔씩 쫙 돌려줘봐 헤이 헤이 앗 한도초과 그냥 춤 좀 땡기다가 집..

프라이머리 - 물음표

전화를 할까 말까 문자로 할까 아 시간이 너무 늦었나 그녀는 벌써 잘까 오늘따라 밤이 너무 길어 문자를 썼다 고쳤다 하다가 지워 아쉬워 방금 보낸 문자가 답장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너무 길어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워서 약속도 없는 밤거리로 나왔어 뻥 터졌어 호르몬 두근거려 사춘기 중학생처럼 오예 내 맘에 빨간 불이 켜졌어 널 생각하면 이성은 꼼짝 못하고 얼어 제대로 털렸어 나 딱 걸렸어 나 넌 진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벌렸어 난 브레이크가 고장 난 8톤 트럭 못 멈춰 이미 시동 걸렸어 난 넌 웃을 때 (웃을 때) 콧구멍이 커져 그건 위험해 (위험해) 니 앞에 서면 괜히 수줍게 어물쩡대 그러고 보면 내가 어떻게 해 너는 왜, 항상 무표정 넌 대체 뭘 하는 여자길래 도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물음표..

가사가 좋은곡 - DJ Soulscape의 Jasmine(Vocal by 청안)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봄의 끝에 앉아서 하늘을 노래하는 아이 한 모퉁이에 멈춰 그림자를 바라보다 문득 손바닥 사이에 있는 듯한 나의 온기 우린 상냥한 말에 익숙하진 않았지 게으른 농담으로 꿈을 꾸던 나날들 헤어짐은 언제나 짙은 추억들의 시작 걷는 발자국 만큼 나는 변하고 있을까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시간이란 건 깊은 슬픔을 조각 내 우스운 기억들로 내 마음을 채우네 머리위로 날아간 풍선을 찾아 가듯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은 너의 그림자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생각나는대로

벌써 2013년도 1월이 끝나간다. 아쉬운 마음에 방송사 시식상을 봤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게 정말로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간다는 점이다. 40대가 넘으면 가속도가 붙는다고 했나. 나는 과연 어디까지 올라 앉아 내 인생을 항해할 것인가. 현재 계획했던 일들도 차차 잘 풀리고 있고 마음가짐을 나만 잘하면 어렵지 않게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지나온 나만의 인생이란걸 이야기 하고 싶다. 쉽지 않고 녹록치 않았지만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았던 기억... 아직도 만나지 못한 누군가가 있겠지만 난 지나온 나의 사람들과 과거속에서 충분히 나답게 사랑하고 나답게 아껴줬던듯 싶다. 문득 세상 모든것에 고마워진다. 다이어트 중이지만 배고플때 식사할 수 있는 식량..

그리고 삶은 나의것이 되었다

어느사이 모퉁이를 돌아버렸을까... 그리고 다가오는 풍경들은 이전에 본 온갖 영화의 잘린 필름 조각들을 두서없이 이어 붙인 것처럼 어디선가, 언젠가 본 것 같은 놀랄것 없는 풍경들... 청춘이, 그것이 지나간 것이다. 참 길고 길었던 허열과 같은 청춘이 정말로 지나간 것이다. 눈을 뜬 채, 그러나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두어 시간이 흘러갔다. 작별 인사를 하듯... 그리고 방안이 밝아질 무렵 나는 여러시간 기침을 해댄 천식 환자처럼 지쳐서 짧은 아침잠에 들곤 했다. 청춘을 보낸 감상은 쓸쓸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했다. 청춘의 복무가 끝났으니, 적어도 이제 혁명과 발견을 위한 해일과 같은 난폭하고 무모한 요구들은 가라앉은 것이다. 바다가 빠져나간 갯벌처럼 생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 다정하..

로리타 (Lolita, 1997)

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주 간결한 문장이지만 험버트에게 로리타는 세상 그 어떤 무엇보다 소중한 빛이었다. 두사람의 차이점이 만들어낸 이야기랄까.. 난 로리타를 몇십번도 더 보았다. 첫째는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둘째는 로리타를 사랑하는 험버트의 사랑이 지고지순해서, 세번째는 과연 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을 둘째치고라도 좋아하기는 했나 싶어서... 그 결과 내 생각속에 답이 내려졌다. 로리타에게 험버트는 부모를 대신할 보호자 역할밖에 안됐다. 그리고 그 역할을 뛰어넘는 험버트의 사랑이 옥좨어오면 도망갈 궁리를 하던 로리타였다. 두사람이 사랑은 비극이었다. 험버트는 로리타로 인해 살인을 하고 로리타는 어머니와 잘 지내던 생활을 청산하고 험버트의 여행에 자신을 내맡겼다. 둘이 합해 일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