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그루터기 79

나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

삶과 죽음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현명할 수 있을까.같은 생을 부여받지만 '나다운 삶'이란 무엇을 뜻할까?길가에 피는 이름 모를 꽃처럼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내 삶이 충만하다면 산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요즘 그런 생각들이 든다.나의 존재가 모래알이라도 치열하게 살았었다는 흔적, 그 흔적을 남기고 싶다.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을 어여쁘게 보고싶다.토닥토닥 어깨를 쓸어주고 싶다.아무리 작고 별볼일 없다해도... 살았기에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내가 좋아하는 말로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싶다.우리 존재 화이팅!

잊혀진다는 것,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올곧이 생각하려해도 지나간 일들이 기억나지 않아.네가 나에게 환히 웃어주던 그 과거가 기억나질 않아.나를 놓아주고 걸어왔던 너의 길...어쩜 우리의 길이었을까...이제는 나는 더이상 못걸어.영혼을 나누었던 너와 난 더이상 같은 느낌을 가질수 없다는걸 알았지.그래서 넌 나에게 특별해.너의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너와 함께했던 내 기분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넌 나에게 어떤 선물을 주고 간거니?나또한 너에게 선물을 남겼을까?네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어.생을 살면서 어렴풋이 내가 기억난다면...그냥 슬쩍 웃어줄래?아픔도 슬픔도 없이 그저 슬쩍,미소 하나에 난 된것 같아.

우울증

미현언니가 가고난 후 난 계속 우울하다. 심리적 허기를 채울만한게 없다. 그저 뻥 뚫린채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지긋지긋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이라고.. 지루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나를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어느 누군가가 사랑해줄까. 인생의 회의를 자주 느낀다.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고 나만이 풀어야하는 내 인생의 열쇠... 열쇠가 맞았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너에게 만큼 마음을 준적이 없어 지금쯤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너는 나를 기억할까 내가 많이 잊은 추억들을 넌 떠올리고 있을까 가끔 너는 나의 안부를 떠올리곤 할까.. 너와 진지하게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너에게 술취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네가 술에 취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온통 술 얘기네 ㅎㅎ 난 많이 변했어. 술도 마시고 가끔은 담배도 피어. 혼자 스탠드만 켜놓고 음악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해. 그리고 너를 몰래 볼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 너에겐 지금쯤 가족이 있겠지. 사랑하는 사람과 귀여운 아이들... 너에겐 내 생각을 할당할 만큼 시간이 없기도 할거야. 난 알아. 이해 해..

언니를 그리워하며...

언니, 하늘에서 나 잘 지켜보고 있어? 그곳은 어때? 너무 춥거나 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씨야? 난 언니 없는 삶에 구멍이 난것 같아. 언니가 없으면 내 인생의 길잡이는 누가 해줄까... 말이 잘 통하던 친구같던 언니는 이세상에 없고... 난 아직도 언니가 죽었다는게 실감나지 않아. 어디 멀리 먼 외출을 한것 같아. 언젠간 언니와 만날것을 알아.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언니랑 꼭 다시 만날거야. 반쯤 풀어진 수도꼭지 처럼 난 언니 얘기만 나오면 울어. 얼마나 지나야 이 눈물이 멈출수 있을까? 모르겠어....언니.... 언니 없는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나만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 보는것 같아.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 기억나지 언니? 언니와 함께여서 너무나도 좋았어. 정말 행복했어. 그러니 우리...

심심...

요즘 사는게 심심하다. 직장에서는 미미한 존재감, 집에 가서는 체력방전 ㅠ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써야 하는데 지금의 난 의욕도 용기도 없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나 한편 보려고 한다. 넷플에서 검색해서 볼껀데 뭘 볼까? 땡기는걸 봐야겠다 ㅋㅋㅋ 밥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나면 책도 좀 읽어야겠다. 아직 안 읽은 책들이 쌓여있으니- 은근 할일 많은데 왜 심심하지? 내가 심심병에 걸렸나?! ㅋㅋㅋ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야겠다. 힘내자 아자아자!

아리와 베이컨

때는 바야흐로 5년 전... 나는 맥주랑 같이 안주로 먹으려고 베이컨토마토말이를 했다. 베이컨 토마토 말이는 약한불에서 오래 익혀야해서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안주다. 어찌저찌 다 요리하고 책상위에 두고 맥주를 사러 나간사이에...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리가 토마토만 달랑 남긴 채 베이컨을 다 골라 먹은 것이다!!!! 그리고는 꼬리를 치며 앉아있는데... 아... 나의 피같은 안주가... 안주가... ㅠㅠ 혼내고 싶었지만 그 짠걸 강아지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아리가 걱정되는것이 사실이었다. 그 이후로는 의자 타고 책상위에 못 올라오게 조치를 취했지만 이녀석 얌전한 얼굴로 자기 하고싶은 것은 다하는 성격이다 ㅡㅡ;;; 얼마전에도 언니네 식탁으로 의자타고 올라가서 음식 다 주워먹었다고 언니가 아예 주방 출..

그냥...

월요일, 여지없이 출근을 했고 아직은 할일이 없어서 쉬고있다. 요즘들어 40년 이후를 생각해보고 있다. 길어봤자 30년후에 엄마는 돌아가실테고 큰언니,둘째언니,셋째언니...다 가고나서 우리 가족중 나 하나만 세상에 남게된다. 난 얼마나 마음이 헛헛할까? 게다가 나까지 죽게된다면 더이상 엄마의 유골함에 찾아 오는 사람이 없을테고 내가 다 정리해서 어딘가에 뿌려야하는데 세상에 나 혼자라는 사실이 눈물나도록 슬플것 같다... 내가 살아있었다라는 것을 유일하게 가족이 기억할텐데 난 무엇을 세상에 남기고 떠나야 할까? 내가 남편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집 가족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것을 지켜봐야하고 그중에 나만 남게 된다면....나의 죽음은 누가 기억할까? 이런 생각들 때문..

일 할 시간에 루팡은 일기를 씁니당...

사실 담주부터 바쁘다. 이번주는 할일이 없는것 ㅋㅋㅋ 일이 없으니 회사에서 졸기도하고...ㅠ ㅠ 눈치 보여서 자판을 두들긴다. 또 여행을 가고 싶은데... 꽃구경 가고 싶다. 난 그럭저럭 시간을 뺄수 있을것 같은데 둘째언니가 너무 많이 빠졌다며 사장 눈치를 보는중이다. 놀러가믄 좋은데~ ㅠㅠ 저축한거 다 여행비용으로 쓰고있는 중 ㅋㅋㅋ 웃프네 ㅠㅠ 그래도 기억에 남는 여행들을 했으니 난 그것으로 만족한다. 여행가서 맛있는 밥먹고 숙소에서 맥주마시며 수다떨고... 여행 넘넘 좋다 ㅎㅎㅎ 그리고 이제는 나에게 루팡은 물건너갔나보다 나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시던 선생님이 그만두신단다. 벌써 3번째이다. 흑흑 항상 같이 일하던 분이 그만두시면 맘이 허탈하다. 그리곤 다들 센터장을 욕하며 나간다.... 난 아직 센..

무사히 여행을 다녀오다

2박3일동안 애견펜션인 멍밸리에 다녀왔다. 엄마랑 언니들 조카에 우리 아리까지! 펜션이 산속에 있어서 공기가 너무 좋았다. 내내 맛난거 먹고 아리랑 뛰어놀다가 저녁에는 여자 4명이 고스톱 삼매경 ㅋㅋㅋ 요즘 돈을 많이 잃는다. 정신차려야 할듯!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근데 회사에 눈치보여서 이제는 여름휴가만 겨우 쓸수 있을듯 ㅠㅠ 힐링하고 오니 너무 좋다 ㅎㅎ 여름에는 어디로 휴가를 갈지... 돈이나 모으자!

아훙~ 졸려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몹시 졸립다. 앞으로 두시간 반을 더 견뎌야하는데 차라리 일을 하믄 시간이나 빨리가지... 요즘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서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 이제는 낼까지 출근하고 여행 준비를 하면 된다!!!! 히히 근데 매직과 겹치는 여행... ㅠㅠ 어쩔수 없지 모~ 여행간다는 기대감에 살고 있다 ㅋㅋㅋ 난 전라도 지역으로 여행가고 싶은데 너무 멀다고 가까운 가평으로 가게됐다. 그래도 애견폔션이라서 아리도 같이 간다.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오늘 점심은 뭐 먹지? 딱히 떠오르는게 없넹... 집에가서 냉장고를 뒤져봐야겠다 ㅋㅋㅋ 오늘 왜때문에 수요일인가요? 목요일 아닌가욤??? ㅠㅠ 시간은 내가 신경안써도 잘 흐르겠지! 열심히 살자!

몸도 안좋고 기분도 안좋고...

코로나 후유증이 심하다. 감기몸살에 걸려서 감기약을 먹고 나른하고 멍한기분... 지금까지 그렇다. ㅠㅠ 그리고 잠이 쏟아진다. 하루에 17시간은 자는것 같다.....흑흑 으실으실 춥고...몸에는 기운이 없고.... 코로나 걸렸을때 밥 잘 찾아 먹었는데 이런 후유증이 올줄은 몰랐다 ㅠㅠ 급여때문에 회사도 껄끄럽고... 왜 이런일들이 생겼을까? 올해 잘 지나가려고 미리 액땜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봐야지. 또 모르지 않나. 황무지의 언덕 끝에 오아시스가 있을지... 내 인생또한 황무지의 언덕위로 오르기 전일지도 힘내자!~

나는 아닐줄 알았다

어제 오후부터 몸이 찌뿌둥하고 몸살이 난것 같았다. 저번주 금욜에 둘째언니가 아파서 회사를 늦게 가는것을 보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도 몸살이 와서 언니한테 감기 옮았나봐! 이러면서 약을 먹었는데..... 몸살약이 하나도 듣지 않았다. 처음에는 가볍게 독감이구나 싶었는데 오늘 아무리 지켜봐도 몸살에 이렇게 아픈건 왤까? 생각하며 자가키트를 했더니...양성 ㅠㅠ 둘째언니도 양성, 엄마도 양성 ㅠㅠ 세식구가 다 양성떴다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팠는데 지금도 죽을것 같다 흑흑 나는 코로나 안걸릴줄 알았는데 이렇게 걸리다니....나보다 엄마가 더 걱정된다. 엄마는 아프면 주무시고 몸은 어떠냐고 여쭈어보면 괜찮다고 하신다. 정말 걱정,걱정 ㅠㅠ 여행은 당연히 못가고 54만원을 날렸다.... 흑흑 지금도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