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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

삶과 죽음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현명할 수 있을까.같은 생을 부여받지만 '나다운 삶'이란 무엇을 뜻할까?길가에 피는 이름 모를 꽃처럼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내 삶이 충만하다면 산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요즘 그런 생각들이 든다.나의 존재가 모래알이라도 치열하게 살았었다는 흔적, 그 흔적을 남기고 싶다.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을 어여쁘게 보고싶다.토닥토닥 어깨를 쓸어주고 싶다.아무리 작고 별볼일 없다해도... 살았기에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내가 좋아하는 말로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싶다.우리 존재 화이팅!

잊혀진다는 것,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올곧이 생각하려해도 지나간 일들이 기억나지 않아.네가 나에게 환히 웃어주던 그 과거가 기억나질 않아.나를 놓아주고 걸어왔던 너의 길...어쩜 우리의 길이었을까...이제는 나는 더이상 못걸어.영혼을 나누었던 너와 난 더이상 같은 느낌을 가질수 없다는걸 알았지.그래서 넌 나에게 특별해.너의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너와 함께했던 내 기분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넌 나에게 어떤 선물을 주고 간거니?나또한 너에게 선물을 남겼을까?네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어.생을 살면서 어렴풋이 내가 기억난다면...그냥 슬쩍 웃어줄래?아픔도 슬픔도 없이 그저 슬쩍,미소 하나에 난 된것 같아.

우울증

미현언니가 가고난 후 난 계속 우울하다. 심리적 허기를 채울만한게 없다. 그저 뻥 뚫린채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지긋지긋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이라고.. 지루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나를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어느 누군가가 사랑해줄까. 인생의 회의를 자주 느낀다.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고 나만이 풀어야하는 내 인생의 열쇠... 열쇠가 맞았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너에게 만큼 마음을 준적이 없어 지금쯤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너는 나를 기억할까 내가 많이 잊은 추억들을 넌 떠올리고 있을까 가끔 너는 나의 안부를 떠올리곤 할까.. 너와 진지하게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너에게 술취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네가 술에 취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온통 술 얘기네 ㅎㅎ 난 많이 변했어. 술도 마시고 가끔은 담배도 피어. 혼자 스탠드만 켜놓고 음악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해. 그리고 너를 몰래 볼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 너에겐 지금쯤 가족이 있겠지. 사랑하는 사람과 귀여운 아이들... 너에겐 내 생각을 할당할 만큼 시간이 없기도 할거야. 난 알아. 이해 해..

언니를 그리워하며...

언니, 하늘에서 나 잘 지켜보고 있어? 그곳은 어때? 너무 춥거나 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씨야? 난 언니 없는 삶에 구멍이 난것 같아. 언니가 없으면 내 인생의 길잡이는 누가 해줄까... 말이 잘 통하던 친구같던 언니는 이세상에 없고... 난 아직도 언니가 죽었다는게 실감나지 않아. 어디 멀리 먼 외출을 한것 같아. 언젠간 언니와 만날것을 알아.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언니랑 꼭 다시 만날거야. 반쯤 풀어진 수도꼭지 처럼 난 언니 얘기만 나오면 울어. 얼마나 지나야 이 눈물이 멈출수 있을까? 모르겠어....언니.... 언니 없는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나만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 보는것 같아.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 기억나지 언니? 언니와 함께여서 너무나도 좋았어. 정말 행복했어. 그러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