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주 간결한 문장이지만 험버트에게 로리타는 세상 그 어떤 무엇보다 소중한 빛이었다. 두사람의 차이점이 만들어낸 이야기랄까.. 난 로리타를 몇십번도 더 보았다. 첫째는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둘째는 로리타를 사랑하는 험버트의 사랑이 지고지순해서, 세번째는 과연 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을 둘째치고라도 좋아하기는 했나 싶어서... 그 결과 내 생각속에 답이 내려졌다. 로리타에게 험버트는 부모를 대신할 보호자 역할밖에 안됐다. 그리고 그 역할을 뛰어넘는 험버트의 사랑이 옥좨어오면 도망갈 궁리를 하던 로리타였다. 두사람이 사랑은 비극이었다. 험버트는 로리타로 인해 살인을 하고 로리타는 어머니와 잘 지내던 생활을 청산하고 험버트의 여행에 자신을 내맡겼다. 둘이 합해 일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