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잘 살고 있니?
너와 헤어진지도 벌써 23년이 지났구나...
가장 순수해서 열정적이었던
아니 어쩌면 열정적으로 순수한 사랑을 했던 너와 나.
너에게 난 어떻게 기억되고 있니?
7년 후에 니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었을때
난 정말 깡통로봇이 된 기분이었어.
잘지냈어? 이 한마디에도 난 그저 응 이라고 말할수밖에...
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했던 너였는데
난 너를 어느새 지나간 추억으로 기억 저편으로 보내고 있었나봐.
이게 마음에 걸렸어.
사실 그저 그런 감정은 아니었는데 그땐 내가 그래야 니가 힘들지 않을줄 알았어.
아니, 이것도 변명이다.
사실 널 잊은적은 없는데 너의 헤어지는 방식이 나에겐 너무 큰 상처였나봐.
네가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난 그저 덤덤해...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지도-
..... 어떤 말로도 그때의 내 기분을 표현할수가 없구나.
그래, 그랬어.
지금쯤 넌 결혼을 해서 예쁜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되어있겠지?
난 아쉽게도 아직 싱글이야.
그리고 어쩌면 난 이 싱글을 더 오래 지속하려고 해.
괜찮은 사람이 없다. ㅎㅎㅎ
나의 고교시절은 네가 없으면 설명이 안돼.
고교시절을 기억하려면 네가 젤 먼저 떠올라야 하고
널 먼저 떠올리면 고교시절이 생생하게 다가와.
우린 어떤 관계일까. 지금의 너와 나 말이야.
너도 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내가 가장 먼저 생각나니?
가끔 궁금했어.
넌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온갖 설명을 가져다 붙였지만 너에게 하고싶은 말은 따로있어.
날 결코 잊지마. 죽을떄까지 날 생각해.
난 널 잊을거야 죽을때에도 널 떠올리지 않을거야.
하지만 넌 나를 잊지마.
이게 내가 너에게 말할수 있는 마지막 나의 이기심이야.
그리고 그때의 나는 이제 없어.
죽었어.
걱정마. 아프지는 않으니까.
너를 끌어안았을때 그 온기가 가끔 그리웠어.
많이 사랑했었던 너.
그리고 잊을수 없는 이름, 너라는 사람.
너라는 기억, 너라는 추억, 너라는 사랑, 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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