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난 유독 활발한 네가 왜 이 영화의 오스트를 생일 선물로 사달라는지 의아했다.
알콜중독자... 창녀... 그리고...?
난 아직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안된다.
가장 가까웠던 나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고 떠난 널 이해할수가 없었다.
가까웠던.... 과연 그 표현이 나만의 착각일까...
넌 그랬다.
언제나 웃는 얼굴 활발한 몸짓속에 잠재워진
애정결핍, 기울어진 술잔에 자신을 숨기듯 어슴푸레한 네 속의 안개.
널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겠니...
내 가슴속 깊은곳에 점철된 너는 너무나도 짙은데....
이 영화를 보면 항상 네가 생각났다.
그때 우린 어려서 술도 못마시는 나이였는데
어째서 넌 알콜중독자의 이야기에 빠지게 된걸까....
네 마음속에 짙은 안개가 불안정한 널 가둬놓고
햇살만큼 밝게 겉으로보는 널 조종한걸까?
너의 이중성이 나를 헷갈리게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깨닫는다.
넌 너의 모든것을 마음속에 담기에 감정이 넘쳐흐르는 사람이란걸...
넌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너에 대한 나의 마지막 바램이다.
그리고 잊혀진 영화를 찾아보는 나는 그리움으로 너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