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나무그늘

가사가 좋은곡2 - 이적의 레인

리솔 2016. 6. 28. 11:10




 

 

비가 오는 날에 문득 문득 생각나는 곡이다.

가사가 정말 좋은데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

라든지

"기다림은 방한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

이 부분 정말이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수 있을까 싶을 만큼 가슴에 딱 다가와 박힌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 곡이다.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면 더 좋은곡 같다!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

자동응답기의 공허한 시간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기다림은 방 한 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모든 흔적 지웠다고 믿었지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어
이맘때쯤 네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
나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걸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하루 하루 갈수록 더 조금씩
작아져만 가는 내게 너 영영 그치지 않을 빗줄기처럼
나의 마음 빈 곳에 너의 이름을 아로새기네

너를 보고 싶어서
너를 보고 싶어서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
흘러내리게 해줬으니
누가 이제 이 빗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