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그루터기

사랑, 그 번호

리솔 2017. 11. 13. 01:20

 

 

 

 

처음에는 인상이 좋았다.

두번째에는 목소리가 좋았다.

세번째에는 나에게 호감을 갖은 표정이 들어왔다.

네번째에는 성격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다.

다섯번째는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여섯번째는 그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일곱번째는 드디어 나도 사랑이 빠졌다.

여덟번째는 매일 아침이 기다려졌다

아홉번째는 하루종일 설레이는 날의 연속이었다.

열번째는 오해가 생기다

열한번째는 괴롭고 슬프지만 마음을 정리해야했다.

열두번째,

나는 서서히 그를 기억속에서 지워나갔다.

 

이렇게 오래간직할 사랑이란게

또다시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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