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그루터기

생각이 많은 밤이다.

리솔 2013. 8. 6. 23:49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희뽀얀 작성창에서..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난 여전히 여유롭고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무엇을 적어야할까..

최근에 있었던일?

각각에 벌어지는 생각의 넝마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고 살고있다.

요즘들어선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난 언제까지 일을 하게될까.

결혼은 언제하나

만나는 남자도 없으면서 벌써부터 생각은 저멀리 나아가있다.

2013년의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다.

창가를 두드리는 여행자처럼 굵은 빗줄기가 내 맘을 두드리면

홀로 초원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처럼

나는 들뜨고 기쁘고 소소한 행복감이 맘속에 차여온다.

무엇이 중요할까.

한번 사는 이 인생에서 나에게 딱 맞는 키워드는 뭘까.

진실되고 꾸밈없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

조금더 욕심부리자면 소신있게!

물음표보다 느낌표를 쓰는 인생을 살고싶다.

긴밤을 위로하듯 아침해가 잠든 나를 비춰주겠지..

생각이 많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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