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나무그늘 29

유해진.. 좋아하세요?

난 유해진이 참 좋다 연기도 잘하고 타고난 재능이 있고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인데 책을 좋아하고 사람냄새 나는 남자.. 정말 멋진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생긴것은 상관없을정도로 유해진이 좋다 ㅎㅎ 앞으로도 그를 통한 멋진 연기가 기대된다 그리고 난 아마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유해진이 나에게 프로포즈한다면 꼭 받을것이다 허나 전 여친이 김혜수... ㅎㄷㄷㄷ 눈 높은 남자임이 틀림없다! ㅠㅠ

가사가 좋은곡5 - 카라의 Rock you

"그리움은 점점 모여서 기억들은 너를 만들고 추억들은 별자리처럼 꿈을 꾸는 나를 비추죠"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왔나 싶을정도로 가사가 넘 좋다. 소녀감성 같기도 하고 순수하게 사랑을 시작하는 풋풋한 맘인것 같아서 초록빛으로 물드는것 같다! 멜로디도 들을수록 기분 좋아지고..^^ 나도 이런 가사를 쓰고싶다! 그리움은 점점 모여서 기억들은 너를 만들고 추억들은 별자리처럼 꿈을 꾸는 나를 비추죠 Rock your body I say Rock your body I say Rock your body I say Rock your body I say Shake it Shake it Shake it Shake it Shake it (Yo) Shake it Shake it Shake it Shake it Shake it..

가사가 좋은곡4 - 전람회의 새

이 노래를 들으면 밤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모습이 떠오른다. 밝게 빛났다가 사그러졌다가 다시 빛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곡이다. 차분한 분위기도 맘에 든다. 머나먼 곳을 바라보는 여인에게 그 꿈을 지켜보며 기다리는 모습... 혼자하는 말... 그댈 향해 날아... 날 보고 있나요 별이 지는 저 하늘 위에선 너무도 작은 나 이겠죠 듣고 있나요 그대 떠난 뒤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나의 기도를 *별이 가득한 어느 여름밤 꿈꾸듯 내게 말 했죠 그대 영원히 머물곳은 저 하늘 너머라고 그 어디쯤 있나요 내게 닿을 순 없나요 그대 없는 이 세상에 내 쉴곳은 없나요 나 이제 훨훨 날아 올라 오래전 잃어버린 내 영혼을 찾아 그곳에서 날 기다릴 그댈 향해 날아 외로운 날개짓으로

가사가 좋은곡3 - 김광진의 편지

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던 밤이었다. 친구와 술 한잔하고 같이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라디오에서 나왔던 곡이다. 우리 둘다 별 말없이 노래에 집중하다가 곡이 끝난후 서로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진짜... 너무 좋다." 나에게도 베스트 곡이지만 나와 함께 들었던 그 친구에게도 베스트 곡이다. 추억을 공유할수 있어서 정말 좋다...^^ 참, 가사가 정말 깔끔하고 담담하다. 절제하는 느낌의 짧은 문장과 표현이 더없이 아름다운 곡이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가사가 좋은곡2 - 이적의 레인

비가 오는 날에 문득 문득 생각나는 곡이다. 가사가 정말 좋은데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 라든지 "기다림은 방한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 이 부분 정말이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수 있을까 싶을 만큼 가슴에 딱 다가와 박힌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 곡이다.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면 더 좋은곡 같다!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 창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 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 자동응답기의 공허한 시간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기다림은 방 한 구석 잊혀진 화초처럼 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준 몰랐어 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 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 모든 흔적..

왕의남자

7년전 영화관에서 13번을 본 영화이다. 그때 틈만나면 둘째언니가 왕의남자를 보러가자고 했었는데 난 매번 좋다고 응하곤 했다. 두달 사이에 영화관에서 13번을 본듯하다. 나중에는 대사가 저절로 외워질 정도로..^^ 사실 난 영화를 처음봤을때 장생과 공길과의 인연을 많이 생각했던듯 하다.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두사람은 마치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줄곧 영화를 보면서도 공길의 연산에 대한 감정이 어떤것인지를 몰라 갸우뚱하기도 했다. 연산은 신하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 연산군 또한 자신의 어머니를 폐위시킨 사람들에게 깊은 원한이 있다. 누구도 그를 다독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곁에 남아주는 녹수만이 있을뿐이다. 그런 그에게 공길은 새로운 사랑이였다고..

가사가 좋은곡 - DJ Soulscape의 Jasmine(Vocal by 청안)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봄의 끝에 앉아서 하늘을 노래하는 아이 한 모퉁이에 멈춰 그림자를 바라보다 문득 손바닥 사이에 있는 듯한 나의 온기 우린 상냥한 말에 익숙하진 않았지 게으른 농담으로 꿈을 꾸던 나날들 헤어짐은 언제나 짙은 추억들의 시작 걷는 발자국 만큼 나는 변하고 있을까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시간이란 건 깊은 슬픔을 조각 내 우스운 기억들로 내 마음을 채우네 머리위로 날아간 풍선을 찾아 가듯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은 너의 그림자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그리고 삶은 나의것이 되었다

어느사이 모퉁이를 돌아버렸을까... 그리고 다가오는 풍경들은 이전에 본 온갖 영화의 잘린 필름 조각들을 두서없이 이어 붙인 것처럼 어디선가, 언젠가 본 것 같은 놀랄것 없는 풍경들... 청춘이, 그것이 지나간 것이다. 참 길고 길었던 허열과 같은 청춘이 정말로 지나간 것이다. 눈을 뜬 채, 그러나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두어 시간이 흘러갔다. 작별 인사를 하듯... 그리고 방안이 밝아질 무렵 나는 여러시간 기침을 해댄 천식 환자처럼 지쳐서 짧은 아침잠에 들곤 했다. 청춘을 보낸 감상은 쓸쓸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했다. 청춘의 복무가 끝났으니, 적어도 이제 혁명과 발견을 위한 해일과 같은 난폭하고 무모한 요구들은 가라앉은 것이다. 바다가 빠져나간 갯벌처럼 생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 다정하..

로리타 (Lolita, 1997)

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주 간결한 문장이지만 험버트에게 로리타는 세상 그 어떤 무엇보다 소중한 빛이었다. 두사람의 차이점이 만들어낸 이야기랄까.. 난 로리타를 몇십번도 더 보았다. 첫째는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둘째는 로리타를 사랑하는 험버트의 사랑이 지고지순해서, 세번째는 과연 로리타는 험버트를 사랑을 둘째치고라도 좋아하기는 했나 싶어서... 그 결과 내 생각속에 답이 내려졌다. 로리타에게 험버트는 부모를 대신할 보호자 역할밖에 안됐다. 그리고 그 역할을 뛰어넘는 험버트의 사랑이 옥좨어오면 도망갈 궁리를 하던 로리타였다. 두사람이 사랑은 비극이었다. 험버트는 로리타로 인해 살인을 하고 로리타는 어머니와 잘 지내던 생활을 청산하고 험버트의 여행에 자신을 내맡겼다. 둘이 합해 일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