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기

네가 좋아하던 영화속에서 그리움을 찾곤했다.

리솔 2023. 2. 25. 02:09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난 유독 활발한 네가 왜 이 영화의 오스트를 생일 선물로 사달라는지 의아했다.

알콜중독자... 창녀... 그리고...?

난 아직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안된다.

가장 가까웠던 나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고 떠난 널 이해할수가 없었다.

가까웠던.... 과연 그 표현이 나만의 착각일까...

넌 그랬다.

언제나 웃는 얼굴 활발한 몸짓속에 잠재워진

애정결핍, 기울어진 술잔에 자신을 숨기듯 어슴푸레한 네 속의 안개.

널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겠니...

내 가슴속 깊은곳에 점철된 너는 너무나도 짙은데....

이 영화를 보면 항상 네가 생각났다.

그때 우린 어려서 술도 못마시는 나이였는데

어째서 넌 알콜중독자의 이야기에 빠지게 된걸까....

네 마음속에 짙은 안개가 불안정한 널 가둬놓고

햇살만큼 밝게 겉으로보는 널 조종한걸까?

너의 이중성이 나를 헷갈리게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깨닫는다.

넌 너의 모든것을 마음속에 담기에 감정이 넘쳐흐르는 사람이란걸...

넌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너에 대한 나의 마지막 바램이다.

그리고 잊혀진 영화를 찾아보는 나는 그리움으로 너를 기억한다.

'(소)통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0) 2023.07.01
언니..아프지 말기를..그곳에선 평안하길...  (0) 2023.04.07
너라는...  (0) 2023.02.11
흘러가는 시간들  (0) 2023.01.18
눈이 온다  (0)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