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나무그늘

엄마 햏의 썬크림인데 썬크림이 아닌 사용후기

리솔 2019. 7. 16. 20:08





1. 제품 이름 (가게 상호) 지아자 썬탠크림

2. 구매 주소 (위치) 폴란드

3. 가격 잘 모르겠솨.. 한국가격으로 28000원

4. 구매 후기 및 추천 이유

 

 

아빠햏이 폴란드 출장이 좀 자주 있었숴

아빠햏 영어도 잘 못하시고 폴란드어는 더더욱 못하신다오
그냥 기술 전수하러 간 출장이여서 언어 구사 능력은 필요없었다하오.

아빠햏이 기술 전수해주는 햏한테 장난삼아 욕 몇개 가르쳐줬는데
나중에 이 햏이 아빠햏이 한국 올 때.. "굿바이.. 시발.." 이랬다하오 ㅋㅋㅋ
쇟이 아빠햏보고 인간 욕문화재라고 했숴.

암튼!!!!


아빠햏이 한국 올 때 지아자 화장품을 몇개 사오셨소.
폴란드에서 유명한 화장품이라며. 쇟은 첨들어봤는데 한국에서도 은근 유명하더오.
암튼 엄마햏이 써보고 좋다며.. 쓸데없는거 사오지 말고 화장품이나 사오라고 그랬숴
가격도 완전 저렴하고.. 또 출장갔다오면 주위 사람한테 가볍게 선물 주기도
쉬워서 엄마햏이 되도록 많~~~~~~~이 많~이 사오라고 했다옹.


그래서 담 번 출장가서는 캐리어 한가득 사왔었숴.


그 때가 여름이여서 아빠햏이 특히 썬크림을 잔뜩 사왔었다옹.



똑같은 사진은 찾아보니 없었고 (리뉴얼 됐더라오)
위랑 흡사하게 생겼었소. 사진보다 햇님이 더 크게 그려져있었지라.


로션보단 약간 무거운 느낌에 초콜렛 냄새? 맥의 초콜렛 냄새랑은 다른데
아무튼 되게 달다구리한 냄새가 많이 나서 쇟은 안썼소.
아빠랑 동생은 썬크림 원래 잘 안바르고 엄마햏만 안끈적거려서 좋다고
엄마햏만 썼소

 

어느날 엄마햏을 봤는데 엄마햏이 좀 탄 것 같았숴.
쇟이

"엄마 썬크림 잘 안바르고 다니나? 왜이렇게 까맣노?" 하니까

엄마햏 "귀찮아서.. 많이 탔나?" 이러더옹.


그래서 "어 좀 탄 것 같다~" 이랬소.

쇟이 그 말 하고 난 뒤 부터 엄마는 썬크림을 열심히 꼼꼼히 바르기 시작하셨소.
어디서 형광등 빛에서도 탄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집에서도 바르셨소 -.-

근데 엄마 햏 얼굴이 계속 까매지는거요.


아빠햏이 어디 간이 안좋은 것 같다고 걱정하셨소.
엄마햏이 존트 진지하게 그러고보니 얼마전부터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고 하셨소.
가족들이랑 엄마햏친구들도 엄마햏한테 어디 몸이 안좋아보인다고
빨리 건강검진 받아보라고 했솨.


엄마햏 완전 걱정하시며 종합병원가서 건강검진 받으셨소.
결과 받으러 가는 택시안에서 막 우셨소. 너무 겁난다고..
쇟도 맘이 아파서 같이 울었소. 혹시나 안좋은 결과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근데 의사가 아무 이상 없다 그랬솨.
되게 건강하데.. 엄마햏이 근데 왜이렇게 얼굴빛이 안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의사햏도 잘 모르겠다는거요.

암튼 엄마는 열심히 썬크림을 꾸준히 바르셨소.


그러던 중 사촌동생햏한테 전화가 왔더옹....


사촌동생햏 하는 말이


"이모!!! 이모부가 사오신 썬크림 있잖아!!! "

"어.. 그거 안끈적거리고 좋제?"

 

"이모야!! 그거.."

 

"그거..썬크림이

아니라 썬탠크림이다!!!!!!!!!!!!!"

 

 


띠용. 그랬솨. 그거슨 썬크림이 아니라 썬탠크림이었솨.
사촌동생햏이 선물로 그 썬크림을 받고 끈적거려서 얼굴은 안바르고
손에만 발랐다하오. 근데 손만 새카매져서 이상하다 싶어 썬크림을 봤더니
옆구석에 아주 조그맣게 영어로 suntan 써있었다하오..

전부 폴란드 말로 써있어서 쇟은 몰랐숴. 그냥 태양이 존트 크게 그려져있어서
썬크림인줄 알았지라. 아빠햏도 그래서 사온거고...

 

엄마햏은 것도 모르고 얼굴이 계속 까매진다며 그 썬탠크림을 바르고
또 바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렌즈 썬텐 에피소드의 로스햏 같았숴.

 

엄마가 엘레베이터 탔는데 5살짜리 꼬마햏이 엄마햏한테
"아줌마 아프리카에서 왔어요?" 하고 물어봤다고 했솨.

꼬마햏의 아프리카 드립에 엄마 열받아서 그 썬크림을 가장한 썬탠크림을 죄다 버리셨소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은데 엄마햏이 다 버리셔서
흔적을 찾을 수가 없더구랴. 쇟이 나는 우윳빛깔이고 엄마는
흙색빛깔이라고 놀렸다가 엄마햏한테 등짝을 찰지게 맞았지라 ㅋㅋ 껄껄 ㅋㅋㅋ



지금은 이렇게 리뉴얼된 것 같았숴.

 

고로 이 리뷰는 썬크림 리뷰를 가장한 썬탠 크림 리뷰요.


향이 좀 강했고 로션보다는 쫌 찐득한 느낌이오.
엄마햏이 한 7월쯤 열심히 바르고 바르고 다니셨는데 한 9월쯤되니 서서히 피부가 돌아왔숴.
찾아보니 지아자 제품이 셀프태닝으로도 유명하더구랴.
각질제거를 꼼꼼히 하고 발라줘야 얼룩이 안진다고 하옹.
쓰잘데기없는 말로 리뷰가 넘 길어졌구랴. ㅈㅅㅈㅅ ㅋㅋㅋㅋㅋ

 

엄마햏의 코멘트 :

얼룩없이 골고루 썬탠됩니다.

색을 진하게 하고 싶으면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






"아줌마 아프리카에서 왔어요?" 

존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